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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적장애인 재활스포츠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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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장애인 재활 돕는 체육 강사 양성학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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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12-11-23	조회	3129
첨부	20121105000085_0.jpg

전국에서 최초로 지적장애인을 위한 재활스포츠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학교가 부산에 생긴다.

'한국 지적장애인 재활스포츠 학교'다. 이 학교는 6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개교식을 한다.

전국 최초의 지적장애인 스포츠 교육 전문기관이 생긴 것은 전미현 대표이사의 공이 크다.


6일 연제구 연산동서 개교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 내년엔 장애인 평생학교도


전 대표는 대학에서 태권도를 전공했고 지난 1998년 유치원 방과 후 전문 체육교사를 하다 우연히 선교원에서 7살 난 자폐아동을 만났다. 이 때 자폐아동에게는 특수한 체육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1년 쯤 교육을 시켰더니 비장애인 아동들과 어울릴 정도가 됐다.

이후 전 대표는 부산 동암학교를 찾아갔고 2000~2006년까지 매주 토요일 태권도와 재활스포츠를 가르쳐주는 봉사 활동을 했다. 이 때부터 지적장애인에게 체육 강의를 할 수 있는 강사들을 양성하기 시작했고 특수학교에 무료로 강사를 파견했다.

재활스포츠 학교 개소로 더욱 전문적으로 재활스포츠 강사를 훈련하고 필요한 곳에 강사들을 파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10명을 뽑았고 60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재활스포츠 전문 강사가 된다. 그 중 42시간은 실기, 이론 교육, 나머지 18시간은 실습 교육을 받는다.

지난 4월 30일 부산시는 이 학교를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했다.

전 대표는 "부산에 모두 13곳의 특수학교가 있지만 방과 후 체육을 담당하는 사람은 대부분 일반 스포츠 강사다"라면서 "지난 15년 간을 돌이켜보면 지적장애인의 경우 특화된 스포츠 교육이 필요하고 또 교육 후 효과도 좋아 강사를 양성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부설로 내년 3월에는 부산 첫 '장애인 평생학교'가 수영구 망미동에 정식으로 개교한다. 현재는 시범 운영중이다.

경남 지역만 해도 장애인 평생학교가 15곳이고 전국적으로도 많은데 유독 부산에만 없었다. 교육 대상은 20세 이상의 성인 지적장애인이며 수업료는 무료이고 교재비만 받고 초등학교 1학년 과정부터 시작한다.

전 대표는 "재활스포츠 학교, 장애인 평생학교 모두 부산 최초의 학교다. 단기적으로는 특수학교 재활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을 국가에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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